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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공단 인쇄물 공장 화재 인터뷰(백찬수 교수님)
작성자 : 소방안전관리과 작성일 :2022-12-21 13:12:25 조회수 : 182

대구성서산업단지관리공단에 있는 인쇄물 공장에서 큰불이 나 대구 전역에 분진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과 전문가들은 이번 화재의 주된 발화 물질로 추정되는 종이가 바람에 날려 분진 피해가 컸다고 진단했다.

◆종이 등 인쇄물 전문 공장서 큰불…소방관 2명 부상

7일 0시 56분쯤 달서구 월암동 성서공단의 한 입주 공장에서 큰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1시 53분쯤 대응 2단계를 발령해 경찰과 소방 차량 110대와 328명의 인원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은 발생한 지 10시간이 넘은 오전 11시 15분쯤 모두 잡혔다.

불이 난 공장은 컬러 상자, 스티커 등 인쇄물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곳이다. 이용수 강서소방서장은 "불이 붙은 종이가 불이 난 곳 반대편으로 불면서 화재를 키웠다"며 "화재 현장에 골판지, 종이, 라벨 등 각종 가연물이 많아 화재 진압에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부상자도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2명이 얼굴과 손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공장 관계자 3명도 연기 흡입으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행히 5명 모두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소방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는 9일 오전 예정된 합동감식 결과와 주변 CCTV,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하게 파악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10km 떨어진 곳에서도 분진 피해…"눈인 줄 알았다"

이번 화재로 대구 전역으로 분진이 흩날렸다. 화재 현장에서 10km 이상 떨어진 수성구, 동구 등에서도 분진 제보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찾은 화재 현장 인근에서는 여전히 매캐한 냄새와 함께 하얀 분진가루가 계속 흩날렸다. 주변 차량에는 분진가루가 차량 위에 소복이 쌓인 모습도 보였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 30분 지역 주민들에게 '화재로 인한 분진피해에 안전을 유의하라'는 안전 안내 문자도 발송했다.

윤모(29·수성구 수성동) 씨는 "7일 새벽 2시쯤 신천시장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하얀 가루가 떨어져 다들 '눈이 온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장모(28·동구 효목동) 씨도 "아침에 일어났는데 탄내가 너무 심해 창문을 다 닫았다"며 "야외에 세워둔 차에도 흰색과 회색의 분진가루가 묻었다"고 했다.

소방당국과 전문가들은 넓게 흩날린 분진이 종이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백찬수 대구보건대 소방안전관리과 교수는 "불에 타면서 작고 가벼워진 종이가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간 것으로 보인다"며 "화재 진압에도 다소 오랜 시간이 걸려 지속적으로 분진이 발생해 피해가 더 큰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 교수는 그러면서 "눈에 보이는 분진가루가 이 정도로 넓게 퍼졌다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 분진 가루는 훨씬 더 많을 수 있다"며 "분진가루는 기관지 등 건강에 좋지 않다. 마스크를 쓰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대구시설관리공단과 달서구청 등은 분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분진흡입기차량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공단의 기동 가능한 분진흡입기차량 17대 중 7대를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성서공단 인근에 배치했다"며 "분진 피해 규모를 보고 화재 인근 지역에 차량을 더 배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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